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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축구에 머리 싸맨 서울시·FC서울…2월 홈경기 신중 검토

입력 | 2026-02-03 09:02:34

서울월드컵경기장 잦은 국제·국내경기 잔디 부담 누적
혹한기 잔디 생육 중단…경기 시 선수 부상 위험 우려
서울시·공단·FC서울, 대체구장 섭외 등 지속 협의 중



ⓒ뉴시스


서울시와 프로축구 FC서울은 오는 17일 예정된 ‘2025/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FC Champions League Elite, ACLE)’ 예선 4차전과 관련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타 경기장이 휴지기에 들어간 지난해 11월 이후에도 코리아컵 결승(12월6일)과 ACLE 예선 3차전(12월10일)을 치렀다. 이후 한파로 그라운드가 동결되면서 잔디 손상을 복구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훈련 등이 반복되면 잔디 훼손이 심화되고 선수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에도 잔디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K리그 개막이 앞당겨지면서 대규모 잔디 훼손이 발생한 바 있다.

게다가 올 초부터 지속된 한파로 잔디가 동결된 상태다.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기온 분석 결과 평균 최저 기온은 영하 5.8도, 평균 최고기온은 3.1도, 월 평균 기온은 영하 2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22일에는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하락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는 17일 ACLE 예선 4차전이 상암에서 열릴 경우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인 K리그 개막전 등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없다는 게 서울시설공단의 판단이다.

서울시와 FC서울은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국제 대회 개최 경험이 있는 전국의 타 경기장을 빌려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 2월 말에서 3월 초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잔디 관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대관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FC서울은 지난해 연말부터 잔디 상태와 선수 안전, 경기 운영 방안 등을 놓고 논의했다. 구단은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FC서울 측은 “현 상황에 공감하고 있으며 국내 대체 구장, 원정 경기 등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서울시·연맹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단순한 경기 개최 여부 판단을 넘어 선수와 관중의 안전, 잔디 관리, 향후 리그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ACLE 4차전의 정상 개최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구단, 프로축구연맹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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