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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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관세 재부과 방침을 밝힌 미국의 불만은 100% 우리 국회의 입법 지연에 있다’는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남 탓을 하고 있다”라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법을 밀어붙이듯이 밀어붙였다면 입법은 벌써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이) 100% 입법의 불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관세 협상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이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입법을 미루어 놓고 이제 와서 남 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문제는 입법의 불비는 명분에 불과하다는 것”며 “관세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을 대통령과 여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김 총리 면전에서 목사 구속과 쿠팡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방중을 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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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13일 공식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하는 등 사안의 엄중함이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전달되었음에도 외교적으로 아무것도 못한 이 대통령, 밴스 부대통령을 직접 만나고도 아무런 성과 없이 뒷통수를 맞은 김 총리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일국 총리로서 현실 인식도, 책임 의식도 모두 결여되고 그저 껍데기 홍보에만 열을 올린 결과”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처리에 앞서 무역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이 우선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국민에게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무역 합의, 또는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느닷없이 입법 속도가 늦다며 국회 탓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누워서 침 뱉기”라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 징계는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며 “우리 당이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데 만약 탄핵을 찬성한 사람들을 쫒아 내면 국민 시야에선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나”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