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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운명의 날…張 “충분히 시간 줘” vs 韓 “닭 목 비틀어도”

입력 | 2026-01-29 06:06:00

최고위 구도상 韓 제명 가결 전망…원내 반발 목소리도 줄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이 2024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제명 여부가 29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가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 제명이 현실화할 경우 당내 갈등은 한동안 격화될 전망이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최고위를 통과하면 제명안은 최종 확정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결심이 선 것으로 안다”며 “최종적으로는 사전 최고위에서 제명안 상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 구도상 제명안이 상정될 경우 한 전 대표 제명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찬성 기류가 우세하고, 일부는 판단을 유보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가 8일에 걸쳐 단식 농성을 이어가 의원들 사이에 반발 여론이 잠잠해진 점도 제명안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앞서 윤리위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한 전 대표에게 제명 처분을 내렸고, 장 대표는 재심 청구 기한 동안 징계안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다.

한 전 대표의 재심 청구 기한은 지난 23일 종료됐고,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전날도 제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잊혀진 대통령 :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고 했다.

그가 인용한 발언은 유신 말기인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YS가 의원직에서 제명되며 남긴 말이다. 자신에 대한 제명 시도를 ‘불법계엄’으로 규정한 한 전 대표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안 의결을 강행할 태세다 그는 서울 서초구 한 마트에서 물가 점검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명이 이뤄질 경우 한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사법적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당적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신당 창당에는 선을 그었다. 정성국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신당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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