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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주세요” 콘서트 연출이 부른 혼선…다비치 측 “연락 자제해달라”

입력 | 2026-01-28 16:29:00

다비치 공식 SNS 갈무리 @davichi.official


다비치 단독 콘서트 연출에 사용된 명함 속 숫자가 실제 전화번호로 오해되면서, 번호 소유자에게 원치 않는 연락이 이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무대 콘셉트를 위한 상징적 장치가 현실의 통화로 연결되며, 공연 연출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다비치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다비치 단독 콘서트 ‘타임캡슐: 시간을 잇다’ 무대 연출에 사용된 명함 속 숫자는 공연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 장치”라며 “실제 연락을 위한 전화번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숫자와 겹치는 실제 번호 소유자가 연락 피해를 겪고 있다”며 추가적인 연락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가 된 명함은 지난 24~25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린 콘서트 연출에 사용된 소품이다. 

명함에는 “타임캡슐을 아십니까?”, “시간을 잇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 8282” 등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하단에는 “무료 상담/바로 연결”이라는 설명과 함께 문제가 된 숫자가 기재돼 있었다. 해당 숫자는 다비치의 데뷔 연도와 이번 콘서트 연도를 결합한 상징적 표현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관객이 숫자를 입력해 통화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번호를 사용하는 당사자가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객은 “일반적인 전화번호 형식과 달라 번호로 인식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명함에 ‘전화 주세요’라는 문구와 숫자가 함께 적혀 있다면 전화번호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비치 공식 SNS 갈무리 @davichi.official


소속사가 공식 SNS에 안내문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형식이 전화번호처럼 보이지 않더라도 명함에 숫자가 적힌 순간 혼동이 생길 수 있다”, “연출용이라 해도 사전 검증이 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는 극 중 사용된 숫자가 실제 전화번호와 겹치며, 번호 소유자가 장기간 연락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공식 사과와 함께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가 ARS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번호 오입력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팬들이 ‘070’ 번호를 잘못 입력하면서 유사 번호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소속사는 당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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