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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보다 더 썼다” 12월 배달앱 결제 1억2700만건 돌파

입력 | 2026-01-28 16:03:00


와이즈앱·리테일이 2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달앱 결제가 1억2700만 건으로 코로나 시기 최고치를 넘어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2월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합산 결제 횟수가 1억2700만 건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최고치(1억1100만 건)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외출 제한과 비대면 소비가 ‘비상 수요’를 만들었던 팬데믹 국면이 끝난 뒤에도 배달이 줄지 않으면서, 배달 서비스가 ‘특수 상황의 소비’에서 ‘일상 인프라’로 굳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4개 플랫폼의 지난해 12월 결제 내역을 표본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이며,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 수도권 쏠림…쿠팡이츠, 서울·경기 57.9%

각 배달 앱의 결제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배민·쿠팡이츠·요기요는 공통으로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쿠팡이츠는 서울(31.1%)과 경기(26.8%) 등 수도권 결제자 비율이 57.9%로 절반을 넘었다. 배민의 서울·경기 비율은 46.6%였고, 요기요와 땡겨요는 각각 43.5%, 33.9%로 나타났다.

● 땡겨요는 부산 비중 높아’…지역 기반 혜택이 변수로

수도권 쏠림 현상 속에서 땡겨요는 지역별 분포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땡겨요의 부산 지역 결제자 비율은 18.5%로, 다른 배달 앱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땡겨요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를 지원하는 점이 이용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플랫폼의 생존 전략이 지역 밀착형 금융 혜택과 결합하면서 나타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영향력은 추가 데이터 검증이 필요하다.



● 1인 가구와 노동 패턴이 빚어낸 ‘구조적 소비’

전문가들은 배달앱 이용이 단순한 편의 소비의 확산을 넘어, 가구 구조 변화와 노동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본다.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확대, 야간·유연 근무 확산이 식사 선택을 바꾸면서 배달 수요가 경기보다 구조의 영향을 더 받는 시장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이번 조사는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것으로, 계좌이체·현금거래·상품권 결제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전체 결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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