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충분한 혈액 확보 필요…적정수준은 5일분 1619 등 생애 첫 헌혈 참여 유도…연예 기획사와 협업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혈액원 헌혈의집 구월센터를 방문해 헌혈자와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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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도 거론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겨울철 혈액 수급 관리 상황을 보고하며 “헌혈을 한 뒤 쿠키를 받았다”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설 연휴 전 충분한 혈액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동참을 요청했다.
李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여달라” 당부…‘60세’ 정은경도 동참
28일 복지부에 따르면, 정은경 장관은 전날(2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관리 상황’을 보고했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전년보다 헌혈자가 증가했으나, 의료 정상화로 사용량이 늘고 있어 일일 보유량은 적정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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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장관은 헌혈하셨냐”라고 물었고, 정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하고 두바이 쫀득 쿠키도 받았다. 젊은 분들이 많이 헌혈하고 계셔서 반갑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겨울철은 방학·한파·독감 유행 등에 의해 ‘헌혈 비수기’로 꼽힌다. 이맘때 혈액 보유량은 적정수준(5일분 이상)을 유지하기 어렵다. 지난 1~20일 헌혈은 전년동기 대비 11.3% 많은 9만 9581건 이뤄졌지만, 의료정상화로 사용량도 늘어 전날 기준 일일 보유량은 4.9일분에 그친다.
두쫀쿠 증정으로 헌혈자 폭증…직원들, 물량 확보 안간힘
국가 혈액 수급 업무를 수행 중인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설 연휴 전 혈액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목표하에 매주 수급 회의를 진행 중이며 사회 흐름을 반영한 헌혈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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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에서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동부혈액원은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근 품귀 현상이 빚어진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혈·혈소판 헌혈자들은 선착순으로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 2026.1.23/뉴스1
1965년 7월생으로 만 60세인 정 장관은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혈액원 헌혈의집을 방문한 뒤 헌혈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헌혈은 수술과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민 참여”라며 건강한 국민의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지난해 헌혈률 5.6%…주요국 대비 높은 편, 회사원 많아
헌혈은 만 16세 이상 69세 이하로서 남성은 50㎏ 이상, 여성은 45㎏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또는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외국을 다녀왔다면 귀국 후 4주 지나면 된다. 이밖에 자격 조건은 가까운 헌혈의 집 또는 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헌혈은 2839만 6320건 진행돼 헌혈률은 5.6%(총인구 5111만여 명)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주요국의 헌혈률은 일본 4%, 프랑스 3.9%였다. 지난해 국내 헌혈자의 연령대는 20대 33.7%(956만 건), 16~19세 18.6%(529만 건), 40대 17.5%(498만 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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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