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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전세가율 50% 턱걸이…32개월만에 최저

입력 | 2026-01-27 14:30:00

송파구 39% 최저…용산-서초 등 8개구 50% 밑돌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2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0.92%로 2023년 5월(50.87%) 이후 가장 낮았다.

집값 급등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집값의 50% 미만으로 내려가는 곳도 나왔다. 송파구 전세가율은 39.4%로 자치구 중에 가장 낮았고 이어 용산구(39.7%), 서초구(41.6%), 성동구(42.9%), 양천구(46.1%), 강동구(47.1%), 마포구(48.2%), 동작구(49.0%), 중구(53.0%) 순이었다. 이들 9곳은 모두 2013년 4월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다.

실거주 강화, 대출 억제 등 수요 억제책에도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전셋값 상승폭을 넘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KB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1.26% 올랐으나 전셋값은 3.83%만 올랐다. 아파트값으로 보면 송파구(24.02%), 성동구(22.99%), 강남구(20.98%)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20%대 상승률이 나왔지만 전셋값은 강동구(10.20%)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셋값 인상폭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에서 계약갱신요구권(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49.3%로, 전년(32.6%) 대비 올랐다.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하면 직전 계약 대비 인상폭이 5%로 제한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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