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부, 트럼프 관세 인상 언급에 “의중 파악 중”

입력 | 2026-01-27 09:53:00

[다보스=AP/뉴시스] 사진은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국제기구 ‘평화위원회’ 서명식에 첨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손 손등에 멍이 들어 있는 모습. 2026.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등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한 뒤 우리 정부는 발언의 배경과 의중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7일 “미국의 발표에 대해 상황 파악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정책실장 주재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미해 상황 파악 및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도 같은 날 “현재 미측의 의중을 파악 중에 있다”며 “앞으로 한국 국회의 법안 논의 상황을 미 측에 설명해 나가는 등 미국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초 오늘 오후에 예정된 부총리-재경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특별법안에 대한 국회 협조 요청 예정이었으며, 이를 포함해 앞으로도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뉴시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의회는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인상 시점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고, 관세 조정과 관련된 공식 서면 등도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2025년 7월 30일 양국 모두에게 매우 유리한 훌륭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2025년 10월 29일 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 조건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런데 왜 한국 국회는 이를 아직 승인하지 않나?”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지연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