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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다가와 반겨줘서 고마워”…호랑이 ‘이호’, 하늘로

입력 | 2026-01-26 10:32:02

청주동물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뉴시스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가 세상을 떠났다.

26일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시베리아 암컷 호랑이 ‘이호’가 지난 24일 낮 12시께 숨졌다.

사인은 노화에 따른 자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는 2006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의 손자 ‘박람’과 영국 마웰동물원 출신 오스카의 딸 ‘청호’ 사이에서 태어나 20년간 살았다.

같은 부모 사이에서 한 해 늦게 태어난 수컷 ‘호붐’이 2023년 숨지면서 호붐의 남매인 ‘호순’만 청주동물원에 생존해 있다.

청주동물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 동안이나 다가와 철창을 부비며 반겨줘서 고마웠다”며 “나이든 몸을 수고롭게 해 미안했다. 꽤 오랫동안 너를 기억하겠다”고 슬픔을 전했다.

호랑이 중 가장 큰 개체인 시베리아 호랑이는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부에 자연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에서는 일제강점기 때인 192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야생 수명은 10~15년, 사육 수명은 15~20년이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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