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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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44·본명 정지훈)가 대만 콘서트에서 청각 장애가 있는 팬에게 “왜 춤을 추지 않느냐”고 지적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인디펜던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는 1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Still Raining: Encore(스틸 레이닝 앙코르)’ 투어 공연 중 관객들에게 춤을 추고 노래하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비는 춤을 추지 않고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던 한 여성 팬을 지목하면서 한국어로 “왜 춤을 추지 않나”라고 물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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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팬은 공연 이틀 뒤인 19일 자신의 SNS에 비를 태그하면서 “비와 통역사가 한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고, 비가 손으로 ‘업 업(up up)’이라고 한 제스처도 춤을 추라는 뜻이 아니라 노래를 더 크게 불러달라는 의미로 오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비가 발을 구르며 다시 해 보라고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수화로 알려줄 걸 그랬다. 말을 안 듣는 팬으로 오해를 받을까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비는 20일 해당 게시물에 중국어로 사과 댓글을 남겼다. 비는 “당신이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죄송하다”며 “충분한 배려가 없었고 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모든 공연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19일이 자신의 생일이었다고 밝힌 이 팬에게 “해프닝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공연을 보러 와 줘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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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