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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양지병원 입원…“단식 8일간 靑·여당 아무도 안왔다”

입력 | 2026-01-22 13:49:00

국힘 “박근혜, 농성장 방문 20분전 알려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 8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이며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8일 만인 22일 단식을 중단했다. 장 대표는 곧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 2차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민의힘은 단식 8일간 여당 의원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향후 회복될 수 없는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몇 차례 강경한 권유가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이라서 2차 병원인 관악구 양지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가까운 병원도 고려했으나 그러면 1차적 응급조치 외에 또 병원을 옮겨야 해서 2차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응급실에서 긴급 조치를 취하고, 정밀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채혈, 산소포화도 등 바이털을 봤을 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뇌 손상과 신장 손상이 예측된다”며 “회복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할지 말씀드리기에는 때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서 의원은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들의 권고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말씀에 단식 중단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예정돼 있었는지 묻는 말엔 “전혀 없었다”며 “오시기 20여 분 전에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오기로 예정된 것 아니었는지 묻는 말엔 “파악된 바 없다”며 “단식 8일 지속 중에 여당 의원이 한 명도 안 왔다. 정무수석조차 안 왔다”고 답했다. 앞서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았다가 장 대표를 만나지 않고 돌아갔다.

서 의원은 “거리가 약 20m밖에 되지 않는데도 같은 동료 의원, 야당 당 대표 단식 투쟁에 격려 방문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같은 정치하는 입장에서 참담하다”며 “정치가 무엇인지 회의감이 많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독단 행태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 투쟁 등이 예정돼 있는지 묻는 말엔 “그런 부분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그보다도 가장 좋은 건 여야 간 소통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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