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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100㎞도 못막은 ‘헌혈 열정’…제주 사는 김기태씨 600회 달성

입력 | 2026-01-22 11:47:00

동료 백혈병 투병 계기로 헌혈 중요성 깊이 느껴
“그자체로 행복…금연·금주 덕분에 가능했다”




22일 제주시 헌혈의 집 한라센터에서 헌혈하고 있는 김기태 씨(68). 김 씨는 헌혈 600회를 달성했다. 제주혈액원 제공

제주에서 헌혈 600회를 달성한 주인공이 나왔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혈액원은 22일 제주시 이도2동에 거주하는 김기태 씨(68)가 헌혈의 집 한라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 600회 헌혈을 달성한 사례는 네 번째, 전국적으로는 28번째다.

김 씨는 1984년 군 복무 중 처음 헌혈을 시작한 이후 42년간 헌혈을 이어왔다. 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동료 교사의 백혈병 투병을 계기로 헌혈의 의미를 깊이 체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김 씨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던 1989년부터 2002년까지 13년간 왕복 100㎞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제주시 혈액원을 찾았다. 생활 여건과 이동 거리에도 불구하고 헌혈을 멈추지 않은 셈이다.

김 씨는 “건강한 몸으로 헌혈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며 “금연과 금주,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오랫동안 헌혈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혈은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마음을 기부하는 일이고,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이달 18일에는 제주시 도남동에 거주하는 양태성 씨(67)도 헌혈 500회를 달성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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