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구급대원이 21일 국회 로텐더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 촉구 단식 농성장에서 장 대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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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및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일주일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건강 상태가 악화했음에도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고 국민의힘이 밝혔다.
21일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장 대표의 여러 가지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해 119구조사가 긴급 출동했다”며 “진료 결과 혈압수치가 급격히 올랐고, 당수치는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털 사인이 매우 위중하기 때문에 119구조사에선 긴급하게 병원 후송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는 특검에 대한 강력한 투쟁 의지와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송과 수액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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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의료진과 우리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의 병원 이송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권고하고 있다”며 “장 대표의 신체 여러 안위를 위해 지금부터 사설 응급구조사를 상시 대기시키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119 대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하려다 장 대표 거부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이어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그 뜻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동조 단식, 릴레이 단식, 천막 농성,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국회를 방문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장 대표를 찾지 않은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당에서 입장을 말하기엔 조금 그렇다”며 “계속해서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폄훼와 조롱 섞인 말을 하는 민주당에 대해 ‘단식장을 찾아오라’고 말하는 것은 벽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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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