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17.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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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1일 “신천지 신도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됐다”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의 개입이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때를 회상하며 “박근혜 전 대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참 이상하게 생각했다.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됐고,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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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그때 단순히 선거를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며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윤석열에 10.27%나 압승하고도 당원투표에서 몰표로 윤석열 후보가 받는 바람에 표 차이가 4만7000표 정도 났다.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선에선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 못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선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라며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정교 일치 반헌법인 무효인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며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진영의 정치수준도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와 만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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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후 다시 만난 건 16년이 지난 2022년 8월 이만희 교주의 청도별장에서”라며 “이때는 윤석열 몰표 공작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만난 것이고, 그 외 이만희 교주를 일체 만난 일이 없다”라며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 공작 피해자를 마치 관련이 있는 양 둔갑시키는 엉뚱한 짓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