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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들려면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김용환 ‘연의 편지’
우리가 기적이라 부르는 일들은 어떻게 일어날까. 실상 이면에는 누군가의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일들이, 그저 갑자기 생긴 일처럼 보여서 기적이라 부르게 되는 건 아닐까. 조현아 작가의 원작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연의 편지’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의 기적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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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동순의 변화는 기적처럼 보이지만 ‘연의 편지’는 그것이 그냥 이뤄진 기적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간과 정성이라고 말한다. “기적을 만들려면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그래서 어느샌가 당연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 호연이 했던 그 말은 소리와 동순이 겪은 마법 같은 일들을 되새겨 보게 만든다. 그건 그냥 일어난 일들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쩌면 그저 생겨나는 기적은 없는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채워 넣은 정성과 시간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가 있을 뿐. 새해엔 모두가 그런 기적을 만들어 보길.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