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前 백악관 보좌관, 15일 가디언 인터뷰서 로널드 로더 지목 덴마크 매체 “로더, 그린란드에 광천수 생산 업체 지분 보유 중”
ⓒ뉴시스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매입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의 상속자인 로널드 로더라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덴마크 일간 폴리티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고 처음 조언한 사람이 로더였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15일 공개된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8년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집무실로 불렀고, ‘아주 저명한 사업가가 우리가 그린란드를 사자고 제안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볼턴 전 보좌관은 2019년 당시 덴마크 총리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일축한 그린란드 병합이 트럼프 2기에 재부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정책 결정 방식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들에게서 들은 정보의 조각들을 진실로 받아들인다”며 “일단 그렇게 생각하면 의견을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로더는 1960년대 와튼 스쿨에서 함께 공부했고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린란드 매입은 스스로 구상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발간된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에서 공동 저자인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에게 “오래전부터 그린란드가 미국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책은 로더가 덴마크 정부와 잠재적 협상에서 비공식 창구 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한 사실도 전하고 있어 볼턴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텔레그래프는 했다.
광고 로드중
폴리티켄은 81세인 로더가 그린란드 기업 2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 중 한 곳인 ‘그린란드 워터 뱅크’는 광천수 생산업체로 로더가 포함된 투자회사인 ‘그린란드 개발 파트너스(GDP)’가 올해 지분을 매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