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바주카포’ 거론에 “의사 결정 빠른 편 아냐” “무역 전쟁서 흑자국 타격 커…美국채 매각 자멸적”
광고 로드중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대응 논의는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며 위협을 경시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위해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들(EU)은 ‘무서운 유럽 실무 그룹’을 우선 구성할 것 같다. 그게 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라고 말했다.
EU의 복잡한 의사 결정 구조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으로 해석된다.
광고 로드중
EU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발표한 계획에서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복 조치는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위협했다.
미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미국인 생활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엔 “관세는 물가 상승 측면에서 ‘짖지 않은 개’와 같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예일대 경제사 교수 출신으로 말하건대, (무역 흑자국은) 무역 전쟁에서 항상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라며, 유럽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각은 “자멸적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광고 로드중
덴마크와 유럽 7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점령 시도에 맞서 병력을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해당 국가에 보복 관세 10%를 부과하겠다며 위협했다.
8개국은 전날 공동 성명을 내 단결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특별 무역 수단 ‘반(反) 강압 수단’(ACI) 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이탈리아는 이날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