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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딥시크, 올해는 미니맥스…‘AI 경영자’ 띄우는 리창 中총리

입력 | 2026-01-20 14:11:00

미니맥스, 챗봇과 영상생성 플랫폼 돌풍
옌쥔제 CEO, 총리 좌담회 발언자로 참석
中당국 ‘AI 상용화에 총력’ 메시지 전해




19일 리창 중국 총리가 주재한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의 옌쥔제 CEO. 출처: 관영 중국중앙(CC)TV 캡처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19일 전문가, 기업인들과의 좌담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딥시크의 량원펑(梁文锋)에 이어 올해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의 옌쥔제(閆俊傑)가 발언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 총리는 올해 정부 업무 보고와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문가, 기업인, 교육·과학·문화·보건· 스포츠 분야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는 복잡하고 엄중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실질적 조치로 긍정적 요인이 계속 축적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정부 계획을 잘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미니맥스의 옌쥔제 최고경영자(CEO). 옌쥔제는 중국 AI 소프트웨이 기업인 센스타임 부사장 출신으로 2021년 12월 미니맥스를 설립했다. 그는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했다.

미니맥스는 챗봇 서비스 ‘토키’와 영상 생성 플랫폼인 ‘하이뤄 AI’ 서비스를 통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 수가 약 2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달 9일 홍콩 증시에 상장해 이틀 만에 주가가 170% 급등하며 돌풍 일으켰다.

리 총리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 20일에도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당시 좌담회에는 저비용고성능의 AI모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의 량원펑이 참석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량원펑을 참석시켜 중국의 AI모델 개발 능력을 알린 중국 당국이 올해에는 연쥔제를 등장시켜 AI 상용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 총리는 지난 4일 선전에서 주요 로봇 기업 CEO들과 만나 “로봇과 드론 등 신흥 기술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와 속도를 내 더 많은 산업 현장과 가정에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첨단기술의 상용화를 강조했다.

19일 리창 중국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와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는 좌담회를 주재했다. 출처: 신화·뉴시스/베이징



한편, 이날 리 총리는 전문가들과의 좌담회에서 “지난해 우리는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거시정책을 통해 외부 충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해에는 여전히 외부 환경이 불확실하고, 경제 발전 과정에서의 기존 문제와 새로운 도전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 조건과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확고한 믿음을 갖고 문제를 직시하며 힘을 모은다면 안정적 성장세를 다지고, 발전의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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