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집만 골라 침입해 절도를 반복해 온 40대 한국인 남성이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며 경찰에 체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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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집만 골라 침입한 40대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범행 이유에 대해 “남의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한국 국적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도쿄도 카츠시카구의 한 맨션에 침입해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담을 넘어 맨션 안으로 들어간 뒤 복도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방을 찾아다녔다. 피해 여성의 집에는 자동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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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범행은 또 다른 집에 침입하다가 거주자에게 마주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를 거쳐 A 씨를 검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경을 쓴 A 씨가 경찰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인 채 호송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다”며 절도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 과정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체포돼 기소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