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다카이치 22%·시진핑 21%·트럼프 19% “아베·기시다 등 과거 日총리는 5% 안팎 불과…대일 감정 완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환담 중 즉석 드럼 협주를 하기 위해 스틱을 들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하고,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직접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6.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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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한국인들이 가장 높은 호감을 가진 정상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국 정상에 대한 호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호감 응답이 22%로 가장 높았다. ‘호감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59%였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감도 21%로 뒤를 이었다. ‘호감가지 않는다’는 66%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는 19%, 비호감도는 71%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감도는 6%로 가장 낮았다. 비호감도는 8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20·30대와 성향 보수층은 트럼프·다카이치보다 시진핑에게 반감이 크고, 진보층 열에 아홉은 트럼프·푸틴에게 호감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주변국 정상 4인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낮은 편이며 비호감도 차이가 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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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과거 아베(2013~2019년), 기시다(2021년) 총리 호감도가 5% 안팎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여느 때보다 유화적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8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시진핑 주석의 경우 11%포인트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7년 5월 9%에서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수락 직후 32%까지 오른 적이 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 것은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도 무관치 않다고 한국갤럽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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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경우 2013년 8·9월 조사에서는 38%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10%로 줄었다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 파병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대해선 ‘주권 침해, 내정 개입으로 해선 안 될 일’이라는 응답이 54%, ‘범죄 대응과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34%였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