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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한국과 관계 회복 기대”…외교 재정비 시사

입력 | 2026-01-16 01:42:59

“긍정적 자산 소진 안타깝다”
우크라이나 종전·유럽 대화도 언급



15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열린 외국 주재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 간 형성돼 있던 긍정적인 자산이 상당 부분 소진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6.01.16.[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열린 외국 주재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 간 형성돼 있던 긍정적인 자산이 상당 부분 소진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실제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러시아는 대한민국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조건과 유럽과의 관계 회복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가능한 빨리 해결돼야 한다”며 단기적 타협이 아닌 장기적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키이우와 이를 지지하는 일부 수도에서는 아직 이러한 접근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평화에는 노력과 책임, 그리고 의식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고려한 새로운 국제 안보 질서에 대한 논의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국가의 안보를 다른 국가의 희생 위에 구축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이익이 무시된 점을 꼽았다.

유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 재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관계 단절의 책임이 유럽 측에 있다고 주장하며, “시간이 지나 상황이 바뀌고, 상호 존중과 안보 분야의 정당한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 위에서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외 외교 구상도 설명했다. 러시아는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전쟁·테러·마약 밀매가 없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아프리카와의 협력 확대 방침도 재확인하며, 올해 제3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를 촉구하며 브라질과 쿠바와의 관계를 특별히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바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려는 결의를 지지하며, 계속해서 도움을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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