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2명 차 트렁크서 활 꺼내 쏘는 모습 포착 경찰 “아직 조사 전…목표 대상에 따라 혐의 달라져”
7일 오후 11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인근에서 화살을 쏜 20대 남성들이 찍힌 영상 캡쳐.2026.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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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인근. 반려견과 저녁 산책을 즐기던 A 씨(50대·여)의 귓전으로 정체불명의 날카로운 소리가 날아들었다.
순간 ‘퍽’하는 굉음이 들렸고 소리를 따라 시선이 향한 곳에는 길이 80㎝ 정도의 무엇인가가 꽂혀 있었다. 흡사 긴 회초리 같기도 했으나 자세히 보니 화살이었다.
화살이 꽂힌 자리는 A 씨와 반려견과도 2m 남짓 거리였다. 바로 옆에는 소녀상도 있었다. 땅이 얼었음에도 손가락 두 마디가 들어갈 정도로 깊숙이 박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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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했다. 등골이 오싹했고 식은땀도 났다. 다급히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늦은 밤이라 행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 씨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돌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화살이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7일 오후 11시 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소녀상 인근 화단에 화살이 꽂혀있다. 2026.1.9/뉴스1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이들을 긴급체포하기 위해 청주에 있는 B 씨 등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기척이 없어 아무도 없는 건지 숨은 건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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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 씨 등을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달준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화살을 쐈다면 특수폭행, 반려견은 동물보호법·특수손괴미수, 소녀상의 경우 재물손괴의 죄명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