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손주하 의원 회견서 주장 “쓴소리 했다고 미운털…허위사실로 징계 자신에게 잘하는 의원은 징계 무마 압력”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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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임신 중인 구의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소속 손주하 서울시 중구의회 구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전직 3선 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의 힘을 이용해 지역구 당원들을 갈라치기 했다”며 “시·구 의원들에겐 갑과 을의 관계로서 본인에게 충성하도록 길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성동을 지역은 이 후보자에게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오다가 결국 버림받았다”며 “그 기간 중 저는 임신 상태에서 괴롭힘을 여러 차례 당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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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일이 있은 이후부터 오히려 총선 운동 과정과 당협 활동에서 배제하며 당협 내 갈라치기를 시작했다”며 “총선 이후 이 후보자는 낙선의 핑계를 해당 구의원 3명에게 탓했고 지난해 2월에는 사람을 매수해 허위사실로 윤리위원회에 제소가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임신 초기였다”며 “저 포함 당사자들은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고 했다.
손주하 국민의힘 서울 중구 구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갑질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손 구의원은 “(이 후보자가) 중구의회 내 동료 여성의원에게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을 한 전력이 있는 지역구의원을 자신에게 매우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의회 의장에게 징계에 대한 사안을 봐달라는 취지로 감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 후보자가 같은 당 소속인 서울 중구청장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도록 일부 의원들에게 자원재활용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의 예산 삭감을 유도했다는 취지의 제보가 들어왔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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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