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조사…45인 총수 주식평가액, 전년比 61% 증가 이재용 주식재산 12조→26조 117%↑…원익 회장 500% 수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8/뉴스1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대비 2026년 연초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 중 올해 1월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45개 그룹 총수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93조 3388억 원으로 지난해 초(57조 8801억 원)보다 35조 4587억 원(61.3%) 증가했다. 총수들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6월 말부터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는데, ’코스피 5000시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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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제공)
시기별로 보면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인 오름세를 탔다. 이후 10월까지 사실상 매달 1조 원씩 증가, 10월 29일에는 22조 3475억 원으로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록을 역전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3곳의 주가가 고공상승한 영향이다. 이 회장이 지난 2일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받은 점도 주식재산 증식에 기여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45명의 총수 중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주인공은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초 1297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7832억 원으로 6배(503.7%)가 됐다. 같은 기간 원익홀딩스 주가가 281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595.7% 수직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이 회장의 원익홀딩스 주식가치는 392억 원에서 6662억 원 이상 폭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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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 초 주식평가액 13조 6914억 원으로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해 초 3조 9527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올 초 6조 5457억 원으로 늘며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위로 내려갔다.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1.5% 상승했는데, 김 창업자의 상승률이 61.5%로 더 컸기 때문이다.
5~10위는 △5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4조 5503억 원) △6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조 8702억 원) △7위 최태원 SK 회장(3조 3656억 원) △8위 조현준 효성 회장(2조 7563억 원) △9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2조 2583억 원) △10위 이재현 CJ 회장(2조 1704억 원)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주식부호의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 원대로 높아지면 우리나라에서도 30조 원대 주식 갑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