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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유도’ 허미미…2002년생 말띠 스타들이 달린다

입력 | 2026-01-01 17:26:35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열정과 도전의 상징인 붉은 말처럼 목표를 향해 내달릴 준비를 마친 2002년생 ‘말띠 스포츠 스타’들을 소개한다.

[배드민턴] ‘셔틀콕 여제’ 안세영, BWF 2026~2029년 선수위원에 선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대표적인 2002년생 말띠 스타다. 지난해 역대 남녀 배드민턴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1승)을 달성한 그는 새해 첫날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안세영은 6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무릎 통증 여파로 중국오픈 4강전에서 기권하며 이루지 못했던 사상 첫 ‘슈퍼1000 슬램’(슈퍼1000 대회 전승)에 재도전한다. BWF 주관 대회 가운데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4개의 슈퍼1000 대회는 말레이시아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전영오픈, 중국오픈이다.

이미 올림픽(2024년)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상 2023년)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4월 아시아선수권만 제패하면 여자 단식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안세영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는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으로 한국 국적 아버지와 일본 국적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3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2024.6.13 동아일보 DB

2024년 파리 올림픽 은메달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허미미는 지난해 11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 중심엔 ‘한국 남자 농구의 미래’ 여준석(시애틀대)이 있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을 정복하려면 ‘만리장성’ 중국 등을 넘어야 한다. 키 203cm에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여준석은 상대 장신 선수들의 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한국의 핵심 포워드다. 여준석은 2025~2026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1.7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붉은 물결로 뒤덮였던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태어난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은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이태석의 아버지는 한국의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을용 전 경남 감독이다. 한국 축구 역대 첫 번째 ‘부자 월드컵 출전’ 기록은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가지고 있다. 엄지성(스완지시티), 이한범(미트윌란), 양현준(셀틱)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2002년생 월드컵둥이’들도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을 노린다.

프로야구 SSG의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꿈꾼다.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WBC 캠프에 참가하는 조병현은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랭킹이 107위까지 떨어진 김주형은 슬럼프 탈출과 함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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