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가장 많이 사 2024년 선호 1위 테슬라는 17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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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서학 개미’들이 47조 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 개미가 지난해 가장 선호한 해외 주식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1월 2일부터 12월 30일까지 326억868만 달러(약 47조54억 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2024년 순매수 규모(105억450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본격적인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던 2021년(207억9181만 달러 순매수)을 제치고 사상 최대 순매수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해 10월에 68억55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월간 순매수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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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2위)와 나스닥100지수 추종 ETF(4위) 등 패시브 상품도 서학 개미가 많이 사들였다. 비트마인(3위), 아이렌(6위), 서클(써클·9위) 등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주된 매수 종목이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순매수 순위 5위(10억8688만 달러)에 올랐다.
2024년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했던 종목인 테슬라는 지난해 5억4535만 달러 순매수에 그쳤다. 순매수 순위는 17위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매수와 매도가 각각 218억 달러, 212억 달러에 달하는 등 거래 규모는 가장 큰 종목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월 214.2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2월 498.83달러로 반등하는 등 주가가 심하게 널뛰었다.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29일 보관금액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284억367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179억5457만 달러)와 알파벳 A·C주(75억9053만 달러), 팔란티어(66억7583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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