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전환… 21개월만에 최대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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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매 판매가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추석 연휴 등으로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액 지수는 한 달 전보다 3.3% 감소했다. 지난해 2월(―3.5%)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 추석과 일시적인 추위, 각종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소매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소매 판매는 8월(―2.4%)과 9월(―0.1%) 감소했다 10월(3.6%)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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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최근 수출 호황과 10월 생산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반도체 생산이 7.5% 늘었다. 갤럭시 Z폴드 등 신제품 판매 효과로 전자부품(5.0%) 생산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 생산도 한 달 전보다 0.6% 늘었다.
이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1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내년 1월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치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악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망치가 1.9포인트 올랐지만 비제조업 분야는 연말 특수성이 사라지면서 4.1포인트 하락했다. 전 산업 전망치도 1.7포인트 떨어진 89.4로 나타났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