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해열제 종류 및 주의사항 연령·체중별 복용량·간격 주의 같은계열 성분 동시복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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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휴일로 병원이나 약국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고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가정에서는 소아 해열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겨울철에는 고열이 동반된 감기 및 독감 환자의 해열제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소아 해열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안내한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열제는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먹이면 되는지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하는지 ▲해열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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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를 투여하는 체온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아이의 평균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 이상인 경우 ‘열이 있다’로 판단하고 아이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해열제 성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약국 또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덱시부프로펜은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해열, 진통 작용과 함께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아 해열제를 얼마큼, 얼마나 자주 먹일 수 있을지는 아이의 연령과 체중에 따라 복용 적정량이 정해진다.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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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해열제에는 정제 및 시럽제가 있다. 소아가 많이 복용하는 시럽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고 1일 최대 5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을 6~8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할 수 있다.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고 과다 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동일한 해열제를 복용 간격 이내에 반복해서 먹이지 않도록 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 간격(2~3시간)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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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덱시부프로펜은 이부프로펜의 이성질체로,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의 해열제이다.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두 성분의 해열제를 번갈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의 연령·체중별 1회 권장용량 및 투여 간격을 지키고, 1일 최대용량을 초과해서 먹이지 않도록 한다. 해당 정보는 제품 용기나 포장 겉면 또는 동봉된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열제를 복용하며 종합감기약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같이 먹는 경우 해열제 성분을 중복해 복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약사에게 처방약 등에 해열제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