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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병기 사태 송구…심각하게 보고 있다”

입력 | 2025-12-26 11:18:00

특혜 의혹 및 전직 보좌진과 공방 관련
“금명간 입장 밝힐 것…거취는 확약 못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12.26/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김병기 원내대표가 며칠 후 본인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병기 원내대표와 통화했고 (그가)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하다는 취지로, 저에게도 송구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2.24 뉴스1



정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뽑은 선출직으로 실로 막중한 자리다”며 “그래서 본인도 아마 고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이 사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에 나와 “(김 원내대표가) 금명간 이른 시일 내에 직접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거취 표명일지는) 현재 확약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 어제 성탄절인데도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소통을 많이 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거취 표명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금명간이란 시간 중 또 다른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민심 흐름이 크게 어떻게 갈지 살펴보며 입장 발표 내용과 수위를 정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본인은 상당히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적 눈높이에서 보면 특히 선출직 공인인 국회의원은 억울한 부분을 폭넓게 감내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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