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병기 어제 소통…국민·당원에 죄송하다 의사 표시” “선출직 공인, 억울함 감내할 숙명…당 지도부 엄중 주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나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논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 2025.12.22.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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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여러 의혹 및 보좌진 갈등설에 관해 “(사안을)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제 성탄절인데도 정청래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소통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날 정 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답변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금명간, 빠른 시일 내에 김 원내대표가 직접 본인의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입장을 오늘 정 대표가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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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금명간이라고 하는 그 시간 중에 또 다른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민심의 흐름이 크게 어떻게 갈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며 그 입장 발표의 내용과 수위를 정하지 않겠나. 그것이 정치”라고 했다.
앞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일었던 강선우 의원에 준해 사안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질타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을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 본인과 함께 엄중하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어제 소통을 통해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청래) 당대표에게 죄송하다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자신도 김 원내대표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항공사 숙박권 수수 논란 등 최근 의혹에 관해 “제보자는 동일 인물,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 직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옛 보좌진의 단체 대화방 캡처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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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본인은 상당히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국민적 눈높이에서 본다면 공인은, 특히 선출직 공인인 국회의원은 그런 억울한 부분을 폭넓게 감내해야 할 숙명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통화로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고 거듭 말한 뒤 “다른 이유를 붙이기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죄송하다고 하는 태도와 자세가 우선 기본이 아닐까”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