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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책금융 252조 푼다…반도체 등 5대 첨단산업에 150조

입력 | 2025-12-24 16:54:00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 컨퍼런스룸에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개최한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4/뉴스1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내년에 252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5대 중점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150조 원을,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 산업에도 106조 원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 부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1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2026년 정책금융 공급 계획을 확정했다. 권 부위원장은 “내년도 정책금융은 첨단산업에 대한 전례없는 지원,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인내투자,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원, 벤처·혁신·기술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 고환율 등 기업경영애로 해소 등 5대 중점분야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내년에 올해보다 1.8% 늘어난 252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정책금융은 첨단전략산업 등 5대 중점전략 분야(47개 부문)에 150조 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올해 목표(138조 원)보다 12조 원(8.9%)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는 42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나노·수소·항공우주·방위·농식품·풍력 등 미래 유망산업에는 24조7000억원을 공급한다.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존 산업 사업재편에는 32조2000억 원, 유니콘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 육성에는 19조 원이 배정됐다. 고환율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 애로 해소 자금도 31조8000억 원을 마련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와 위험 선분담 등을 통해 보증·대출 위주의 기존 정책금융과 차별화된 역할을 한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권 부위원장은 “중점 분야 150조 원 공급계획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와는 별도의 계획”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서도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 전반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 목표제’가 시행됨에 따라 106조 원(41.7%) 이상의 자금을 지방에 공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국민성장펀드의 상세 운용방안도 공유됐다. 국민성장펀드는 범용펀드와 스케일업 전용 펀드, 산업·지역 전용 펀드 등을 조성해 첨단전략산업과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한다. 간접투자 부문(정책성 펀드·7조 원)은 내년 1월부터 모펀드 운용사 모집을 개시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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