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BTS) RM이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 스포츠동아DB
21일 방탄소년단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단체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들은 근황과 내년 컴백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멤버들은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며 2026년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RM은 “2026년은 방탄의 해로 가자, 진짜 큰 거 온다”라고 말했다. 제이홉 또한 “2026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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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M “준비만 하고 있어 답답”
RM은 이에 작심한 듯 “우리 회사가 좀 더 우리에게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진은 “그래도 열심히 뭐 해주잖아”라며 RM을 달랬다. 이에 RM은 “모르겠다. 그냥 좀 더 우리를 보듬어줬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팀 지속 여부를 두고 고민한 적도 있다고 고백하면서 “해체를 하는 게 나을까,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 몇만 번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팀을 하는 건 멤버들간의 사랑이 있고 팬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M은 ‘왜 2025년 하반기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 했냐?’는 시선들에 대해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나도 전역하고 많이 활동하고 싶었다”라면서도 “우리가 하반기에 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제가 다 말씀드릴 수가 없다, 그런 말을 할 권리가 내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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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가 컴백 발표 빨리 해줬으면”
RM의 아쉬움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6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빨리 컴백하고 싶어서 미쳐버리겠다. 이번 연말이 정말 싫다”라며 “얼마나 준비가 진행됐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회사는 언제 컴백일을 발표하느냐. 하이브가 발표를 좀 더 빨리해줬으면 좋겠다”며 하이브를 정면 비판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한 이후로 하이브와 계약을 이어왔다. 이후 2022년 12월 멤버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지민, 정국, 뷔가 순서대로 군입대를 했다. 이들은 군 복무중인 2023년 12월 하이브와 두 번째 재계약을 맺었고, 지난 6월 슈가가 소집 해제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치게 됐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