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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문, ‘데이터 품질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입력 | 2025-12-19 16:14:53

허명현 대표 “품질은 관리 아닌 운영의 문제”



웨스트문 김진우 소장(왼쪽)이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에게서 장관상을 받고 있다.


 합성데이터 전문기업 웨스트문(대표 허명현)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데이터 품질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웨스트문은 합성데이터 분야에서 단순한 ‘생성’을 넘어 ‘품질 보증’과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웨스트문은 합성데이터 산업의 흐름을 ‘양적 경쟁’에서 ‘품질 중심의 신뢰 경쟁’으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명현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합성데이터가 AI 산업의 필수적인 ‘신뢰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AI가 현장에서 성능이 흔들리는 이유를 모델 탓으로만 돌리면 해결책이 없다”며 “결국 데이터의 품질과 검증 체계가 AI의 ‘신뢰’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웨스트문 합성 데이터 홍보 이미지(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웨스트문은 이번 심사에서 ‘측정(Measurement)·관리(Management)·재현(Reproducibility)’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품질 운영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품질 지표를 기반으로 검증하고 오류 원인을 분석해 다시 개선하는 ‘폐쇄 루프(Closed-loop)’ 구조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허 대표는 “현장에서는 조명이나 카메라 각도가 바뀌고 피사체가 가려지는 등 변수가 무수히 많다”며 “그때마다 모델 성능 부족을 탓할 것이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흔들리는지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 품질은 기술적 이슈를 넘어 사회와 산업이 AI를 믿고 쓰게 만드는 안전과 책임의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웨스트문은 앞으로 공공 및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검증 가능한 데이터 묶음(데이터+라벨+평가 기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작은 조직이라도 데이터 품질을 말이 아닌 ‘기준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합성데이터가 사회 안전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 안전하게 쓰일 수 있도록 품질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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