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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유재석은 CP보다 위”…이이경 소속사 대표 녹취 공개 파장

입력 | 2025-12-18 09:57:00

배우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를 둘러싸고 유재석 개입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1


배우 이이경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를 둘러싸고, 유재석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차 결정 과정에서 “위에서 정해진 일”이라는 설명이 반복되며,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인물인 유재석이 언급된 점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유재석 패싱? 이이경이 하하·주우재만 언급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쯤 이이경 소속사 대표 A씨와 나눈 전화 통화 녹취 일부를 소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이진호는 A씨에게 “하차 권유를 받고 ‘이게 누구 뜻이냐, 유재석 씨 뜻이냐’고 물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유재석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배경을 물었다.

이에 A씨는 “대중이나 저나 ‘놀면 뭐하니?’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누구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겠느냐”며 “메인 CP나 담당 PD보다 프로그램에서 더 상징적인 위치에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구성에도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프로그램 안에서는 굉장히 윗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위에서 정한 것’이라는 설명…그래서 물었다는 유재석

A씨는 하차 통보 당시 제작진의 설명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제작진이 계속 ‘위에서 정한 것’이라고만 했다. 메인 PD나 작가의 결정은 아니라더라”며 “그래서 ‘그 위가 누구냐, 유재석 씨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 씨인지, 방송에 나오는 안경 쓴 간부인지, MBC 사장인지 몰라서 확인 차원에서 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하차 통보 시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 시점에 이이경 관련 루머가 돌았고, 다음 날 AI 조작이라는 해명이 나오며 사라졌다”며 “그 주에 방송이 나갔고, 이후 월요일에 하차 이야기를 들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 사생활 의혹 이후 하차…시상식 발언에 다시 불붙은 논란

이이경은 지난해 10월 한 누리꾼이 제기한 사생활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해당 논란은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그는 고정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에서 결국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과거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면치기’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제작진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시상식 이후 다시 불거졌다. 이이경은 수상 소감에서 “목요일에 쉬고 있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출연진 가운데 유재석의 이름만 언급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이경 측은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수상 소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선을 그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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