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재판 ‘지귀연 배당’, 무작위 아닌 짜고 친 고스톱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70주년 기념 당원의 날 행사 ‘민주대상’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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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 특검 종료에도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며 2차 종합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에서 “조은석 특검이 수사를 잘했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저는 평가한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도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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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심지어 계엄 주요 가담자들이 잇따라 불구속되며 내란 은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채해병·김건희 특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구명 로비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고, 손도 못 댄 김건희 국정 농단 의혹이 차고 넘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희대 사법부를 향해서는 ”윤석열의 내란, 김건희의 비리 의혹, 채해병 사건의 구명 로비 의혹 진실을 밝히는 데 훼방꾼이 됐다는 국민적 인식과 분노가 높다“라고 했다.
특히 ”추경호·박성재 등의 구속영장이 줄줄이 기각된 것도 참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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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께 약속드렸듯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의혹까지 철저히 밝히겠다“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내란 재판 배당 과정에서 2·3년차 재판장 제외 및 특정 분야 사건 전담 재판부 제외 등 논의가 이뤄졌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관해 ”(사법부의) 짜고 친 고스톱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내란 재판이 이례적으로 재판장 전원의 대면 회의를 거쳐 배당됐고, 그 과정에서 인사이동이 임박한 재판부 등을 제외한 약 10개 재판부만 전산 배당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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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내란전담재판부에 반대하며 무작위 배당 원칙이 훼손된다고 강변하던 사법부였다“라며 ”이게 무작위 배당 원칙을 온전히 지킨 것인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조희대 사법부의 원칙이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엿장수 맘대로’ 원칙인가“라며 ”이러니 조 대법원장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