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불과 재’ 캐머런 감독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화면 실제연기에 기반, AI가 대체 못해” 17일 개봉… 사전예매 24만명 돌파
17일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71·사진)은 12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화면이 환상적이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이유는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기반했기 때문”이라는 것. 외계의 가상의 종족을 주인공으로 한 ‘아바타’ 시리즈는 1편부터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배우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표정 연기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겨 왔다.
시리즈의 3편인 이번 영화는 아예 ‘생성형 AI를 쓰지 않았다’고 공지한 뒤 상영이 시작된다. 캐머런 감독은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인간 배우의 독창성은 절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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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주인공 설리와 네이티리 가족이 슬픔과 고통을 겪으며 ‘재의 부족’ 등과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영화는 12일 기준 사전 예매 관객 수가 24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역대 1위(1편), 3위(2편)’라는 전편의 성적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캐머런 감독은 “3000명 넘는 사람이 4년간 이 작품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이번 시리즈의 가장 공들인 장면은 사실상 모든 장면”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