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후 에덴복지원 설립 장애인 자립 위해 40년 헌신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에서 정덕환 씨(왼쪽에서 네 번째) 등 수상자들이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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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1%나눔재단은 1983년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장애인 자립을 위해 40여 년간 헌신해 온 정덕환 씨를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HD현대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재단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하고자 2023년 이 상을 제정했다.
재단은 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권오갑 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고 정 씨에게 상금 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 씨는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맞서 시혜적 복지가 아닌 일자리 창출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써 왔다. 그는 상금을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단체 부문에 암·희귀질환 환아 등을 지원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이주민 의료 봉사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개인 부문에는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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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