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진웅 은퇴 논란을 두고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의 도덕성과 사법 리스크를 정면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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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년범’ 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고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하는 모순”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조 씨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다시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되는 데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사칭, 폭행과 집기파손(특수공무집행방해)쯤은 문제없다는 것을 지난 6월 ‘민주적 투표’가 보여줬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조 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강간 등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하게 됐다”면서 “대통령은 용인되고 배우는 물러나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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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 조 씨 건에 특별한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국가의 영수(**領袖**)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 찝찝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적 낙인’ 두둔한 민주당 vs ‘범죄 옹호’라 비판한 국힘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왼쪽)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오른쪽)의 모습. 뉴스1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의 옹호론을 두고 “제정신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진우 의원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피해자 고통을 생각하면 감쌀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의 소년기 흉악범죄 전력을 검증하고 공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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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