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의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전기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21 [옥슨힐=AP/뉴시스]
자유주의 경제학자 출신 밀레이 대통령은 2023년 12월 취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정책을 펼쳤다. 이 조치로 2023년 211%였던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4년 117.8%로 내려갔고, 2025년 10월 전년 동기 대비 연간 물가상승률은 31%로 낮아졌다. 2024년 1분기 16년 만에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보였다.
다만 성장, 고용 등 내수 기반은 아직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분기 제조업(-9%), 건설(-17%), 도소매·서비스(-7%) 등 주요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실업률 역시 올 1분기 7.9%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실업자 수는 117만명을 넘었다. 빈곤율은 정부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52.9%에서 2025년 1분기 31.6%로 내려갔으나, 실질 소득 감소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빈곤율 체감 정도는 낮은 실정이다.
광고 로드중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과 200억 달러(약 29조 원) 통화 스와프 체결하고, 200억 달러의 별도 금융 지원 등을 약속 받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도움으로 올 10월 중간선거에서는 승리했다. 하지만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약세를 보이는 등 각종 개혁 조치에 따른 불만도 누적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톱 개혁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3년 차 이후 국정운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