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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공사가 뭐라고…끝까지 쫓아 윗집 주민 살해 40대 구속

입력 | 2025-12-07 09:43:00


ⓒ News1 DB

평소 층간소음 갈등을 빚던 윗집 주민(70대)이 싱크대 공사를 하자, 무참히 살해해버린 A 씨(40대)가 구속됐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전날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4일 오후 2시 32분경 거주지인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윗집을 찾아가 70대 이웃 주민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는다.

피해자가 처음 A 씨로부터 공격당했을 때 사망한 것은 아니다. 처음 흉기에 찔린 70대 노인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하면서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아 굳게 걸어잠긴 관리사무소를 향해 돌진해 문을 부쉈다. 이후 노인에게 다가가 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고, 노인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당일 싱크대 냉난방 분배기 공사를 하던 노인의 집을 찾아가 시끄럽다며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12에 두차례 신고가 접수됐을 만큼 이들은 평소에도 크고 작은 층간소음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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