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국가경쟁력 제고가 환율의 근본 해결책” “물가불안 없게 최선…내년 예산·지선 등 정무적 고려없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5.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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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 제기된 국민연금의 ‘환율방어’ 개입 우려와 관련해 “자산운용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절대로 없다”고 일축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연금 수입이 늘어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는 해외투자로 (달러) 수요가 생기는데, 연금을 지급해줘야 하는 시점에는 달러를 가져와야 하기에 (원화) 절상으로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런 걸 감안해 ‘뉴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구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외환 수급을 맞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게 근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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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로 인하한다든지 정부 물량을 방출한다든지 해서 첫 번째 관심사로 관리하고 있다”며 “물가 불안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첨단전략 분야 투자에는 대기업이라도 굉장히 많이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며 “세금을 거둬들여 그런 쪽에는 더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쪽으로 법인세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구 부총리는 “1%대 후반의 성장률을 예측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으로는 2% 이상을 보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등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투자할 부분에는 예산을 늘렸고, 저성과 사업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도 정비했다”며 “AI 예산 감액은 과도하게 늘어난 부분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3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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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