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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대구 콜레라 창궐’때 어떻게 살았을까

입력 | 2025-12-05 03:00:00

동산병원, 내년 6월까지 전시회
지역 봉쇄 등 당시 생활상 조명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내년 6월 30일까지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내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감염병 기획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콜레라: 호랑이가 할퀴고 간 고통, 회복의 DNA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946년 대구에서 콜레라가 창궐했을 당시 상황을 여러 주제로 나눠 보여준다.

총 5부로 구성한 전시회 1부는 ‘콜레라의 이해’다. 조선시대에 콜레라가 호랑이가 할퀸 듯 아픈 병이라는 의미로 ‘호열자’로 불린 이유 등을 소개한다. 2부 ‘콜레라의 발견’에서는 산업혁명기 영국에서 콜레라의 발병과 존 스노의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한 사례 등을 소개한다. 3부 ‘봉쇄된 대구’에서는 콜레라 창궐로 지역이 봉쇄돼 시민들이 병마와 굶주림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 나간 상황을 조명하며, 4부 ‘이겨내는 대구’에서는 회생병원으로 지원한 동산기독병원의 극복기를 그린다. 마지막 5부 ‘콜레라 예방법과 대처법’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예방 수칙을 알려준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023년 중구 대구동산병원 의료진 사택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을 조성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당시 대구에서 의료진, 시민, 자원봉사자 등이 보여준 헌신과 다양한 활약상을 전시하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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