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느끼고 있다. 2025.9.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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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제주도는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은 따뜻한 가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은 10월까지 고온이 이어졌다. 9월에는 잦은 비가 있었던 반면 11월엔 평년 수준의 기온과 맑은 날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 가을 제주도 평균기온은 21.1도로, 역대 1위인 지난해의 21.2도 다음으로 따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년(18.5도)보다는 2.6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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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한 달 중 20.3일간 비가 내리면서, 가장 자주 비가 내린 9월로 기록됐다. 이에 올 가을 제주도 강수량은 평년(372.7㎜)보다 많은 492.2㎜, 강수일수도 평년(25.8일)보다 많은 33.5일이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해 영향을 주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제주도로 유입됐다”며 “9월엔 고기압 가장자리와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잦은 비와 고온이 나타났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내리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