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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귀화 임효준, 린샤오쥔 이름으로 2026 올림픽 복귀 눈앞

입력 | 2025-12-03 18:10:00

뉴스1 ⓒ News1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내년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중국 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며 린샤오쥔이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 소후는 현재 경기력을 근거로 린샤오쥔을 쑨룽, 류샤오앙, 류샤오린 등과 함께 중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았다. 매체는 “중국 남자 쇼트트랙팀은 2026년 올림픽에 최대 5명을 보낼 수 있는 출전권을 확보했다”며 “린샤오쥔도 이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한국의 기대주였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는 2019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이 흔들렸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중국 귀화를 선택해 이름을 린샤오쥔으로 바꾸고 새 국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 출전하게 되면 2018년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무대가 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빙상경기연맹은 올림픽 출전자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개 대회의 성적으로 결정한다.

남자부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은·동메달리스트들이 올림픽 개인전 우선 선발 대상이 됐다. 이에 린샤오쥔은 폴란드 그단스크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중국은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 폭넓게 상위권 점수를 얻어 사실상 최대 쿼터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린샤오쥔의 올림픽 티켓도 매우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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