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입법·수사 공세를 “야당 탄압을 위한 내란몰이”라고 규정하며 “추경호 영장 청구는 그 흐름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또 대장동 비리를 끝까지 파겠다고 공언했다. 2025.12.02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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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란몰이를 일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송 원내대표는 “1930년대 소련 대숙청, 1950년대 미국 매카시즘,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에 빗댈 만한 2020년대 대한민국 내란몰이 광풍이라고 역사책에 기록될 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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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기소한 검사들과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들에 대한 입법 보복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대해선 “야당 탄압, 내란몰이 수사의 정점”이라며 “국민의힘을 내란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악의적인 정치 영장”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선 “우리 당은 절대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아직 저쪽(민주당)에서 국정조사를 바로 실행하겠다는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지치거나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 대장동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의원님들이 뜻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며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대장동은 끝까지 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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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수당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소수당을 전혀 배려·존중하지도 않고 일방적 폭거를 일삼는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민생 예산이 중요한 점이 있기 때문에 기한 내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