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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분양 전국 최상위권…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관심 집중

입력 | 2025-11-28 03:00:00

울산역세권 뉴온시티




울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울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7.1로 전국 평균(91.5)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111.1)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며 9월 전국 1위에 이어 두 달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 대비 청약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울산 분양 시장이 단순 반등이 아닌 회복 흐름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울산에서는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업황 개선과 더불어 정주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실수요 기반의 분양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분양 시장에 형성된 긍정적 분위기는 울산의 미래 주거·산업 중심축이 될 ‘울산역세권 뉴온시티’ 사업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온시티는 울산 울주군 삼남읍 일대 약 153만 ㎡(약 46만 평) 규모 부지에 주거·산업·연구·상업 기능을 결합한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약 1만1000여 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단순한 대단지 개발이 아닌 신도시급 정주권 확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울산 도시 서부권을 중심으로 생활권 확장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개발이라는 점에서 지역 개발 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단계별로 논의되고 있다. 단지 내 상업시설을 비롯해 생활 편의시설을 확대해 ‘도시 단위의 생활권’을 갖추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으며 중심광장·공원형 거리 조성, 보행 네트워크 확보 등 정주 환경 개선 계획도 추진될 전망이다. KTX 울산역을 중심으로 광역철도,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우수해 부울경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인구 유입뿐 아니라 기업 활동과 산업 물류 이동 편의성을 높여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사업 추진 주체 역시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울산시 울주군(16%), 울산도시공사(39%), 한화솔루션(45%)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공동 사업으로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의 전문성이 결합해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단지 조성 공사는 ‘포레나’ 브랜드로 전국 각지에서 분양 실적을 보여온 한화 건설부문이 맡아 향후 도시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 시장 회복 흐름이 뉴온시티의 시장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일반적으로 초기 수요 확보가 불확실할 경우 리스크가 커지지만 최근 울산의 수요 흐름과 인근 개발 가능성, 생활권 재편 효과 등을 종합하면 사업 추진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해석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울산 아파트 청약 수요 흐름이 한화솔루션이 참여하는 뉴온시티 사업에 대한 시장 신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 입지에다 민관 협력 사업 구조, 브랜드 시공이라는 요소가 동시에 갖춰진 만큼 울산 서부 생활권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구·기업·상업 기능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도시 개발은 지역 성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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