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기 집회 후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 예정
한터전국연합 신월곡 1구역 재개발 이주대책위와 미아리 집창촌 철거민들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이주대책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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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는 ‘미아리 텍사스촌’ 일대에 거주 중인 여성들이 강제 명도 집행에 관해 항의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제출한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미아리텍사스 이주대책위원회는 27일 성북구청 앞에서 정기 집회를 진행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재개발 조합이 미아리 텍사스 일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사용해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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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진정서를 통해 “불법적 명도에 관할 경찰서 직원들과 구청 직원들은 방관만 하고 있었다”며 “되레 용역들이 편하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간접적 지원을 서슴지 않아 우리는 성북구청장과 종암경찰서장을 직무 유기로 형사고발 조치까지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주민이 사람이 거주 중인 지역 골목길의 가로등이 모두 파손되는 등 거주 환경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집결지가 위치한 신월곡 1구역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부분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재개발조합은 지난 4월에도 이곳에 대한 강제 퇴거를 실시한 바 있고, 7월 9일과 9월 10일에도 명도 집행이 이뤄지면서 조합과 철거민이 대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