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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한국 최초 ‘올해의 에이전시’ 등극

입력 | 2025-11-26 15:01:14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광고제를 제패했다. 이노션은 한국 에이전시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에 현대자동차는 ‘올해의 브랜드(Brand of the Year)’에 각각 선정되며 국내 광고·브랜드 업계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6일 ‘2025 원 아시아’에서 현대차·이노션이 최고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원 아시아는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다.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부문 최고상을 포함해 총 12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전체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작품이다.

밤낚시는 EV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단편 영화로,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을 노출하지 않고 차량 카메라 시점으로만 전개되는 실험적 연출 방식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이미 ‘2025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레드닷 어워드’ 등 글로벌 디자인·광고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조직이 동시에 올해의 브랜드·에이전시를 수상한 것은 광고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수소청소트럭’ 캠페인으로 브랜드 부문 2위를 기록한 뒤,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노션은 글로벌 패권 에이전시들과의 경쟁에서 최종 승자로 올라섰다. 이노션 CSR 프로젝트인 ‘안전목욕탕’도 동상 및 메리트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의 에이전시’ 타이틀 획득에 기여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 해당 상은 올해 신설된 특별상으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한 작품의 핵심 기획 리더에게 수여된다. 지 전무는 이달 초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대통령상 표창’ 수상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이노션이 축적해온 창의적 시도와 협업 역량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미디어 환경과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속에서 고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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