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양성자 치료센터 2029년 가동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Proteus Plus’ 자료: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 치료센터를 만든다. 이르면 2029년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의 양성자 치료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할 계획이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를 가속 시켜, 이때 발생한 빔을 통해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꿈의 치료기’라고 불린다.
서울성모병원은 24일 양성자 입자 치료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IBA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성자 치료 시스템인 ‘IBA 프로테우스 플러스’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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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기기는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를 통해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추가 대기 기간 없이 즉시 치료가 가능하다.
다이나믹 아크(Dynamic ARC) 기능 역시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의료기관에서만 사용 중이다. 아시아에선 아직 도입한 의료기관이 없다. 이 기술은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를 조절해 최적의 치료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으로 쬘 수 있다.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여 치료 효과는 개선하고 치료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성모병원에 조성될 양성자 치료센터 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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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IBA 양성자 치료기 도입 본계약 협약식에서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왼쪽 두번째)이 IBA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