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늘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동포 오찬 UAE·이집트·남아공 잇달아 찾아 방산·통상 외교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간)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25.11.2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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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한 뒤, 재외동포들과의 오찬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를 끝으로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포함한 4개국 순방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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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순방 중 전용기 기내간담회에서 “(이번 순방 중)UAE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며 “사전에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정리하고 구체적 사업도 발굴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큰 성과가 난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선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세파) 추진에 합의했다. 양국은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한반도·중동 지역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기반으로 FA-50 고등훈련기,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알시시 대통령은 카이로 공항 확장 공사를 한국 기업이 맡아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에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AI(인공지능) 기본사회’와 ‘포용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WTO(세계무역기구)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무역체계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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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을 계기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의를 주재하고, 인도·브라질·일본·중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선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앙카라 엔센보아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2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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